왕자가 갑자기 떠나고 3주가 흐르고 9월 14일 이면 벌써.. 한 달이다
주위에서 왕자는 15년을 이름처럼 왕족 대접받고 잘 지내다 갔는데.. 남은 나의 허전함을 외로움을 걱정한다
다들.. 괜찮냐고 물어보고
난 괜찮지 않다고.. 말한다
1주일을 매일 울었고 직장도 못 나갔다
2주째는 일을 해야 잊는다고.. 직장이 바빠서 일을 하는데.. 첫날 퇴근시간에 오열을 했다
집에 가면 늘 현관에서 할미를 기다리던 아가가..
이젠.. 없다!!!
ㅠㅠㅠㅠ
그 삭막하고 허전함을 어찌 감당할까... 도무지 문을 열고 들어올 자신이 없어서 베타피시 4마리를 사고
와인잔을 큰 것으로 사서 들고 집에 와서 왕자 탁자옆에 꾸며놓으니 그나마 좀 덜 삭막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 그래도 있기에..
이번주는 온도가 100도라 폭염이었는데
장판에 불키고 앓아 누워서 일도 못 갔다 1주일을....
아프니 왕자가 더 그립고.. 애교쟁이 왕자가 옆에 와서 부비부비 하는 것 같다..
집도 아예 이사를 갈까 하고 알아보다가.. 너무 무리인 것 같아 이사는 안 가기로 하고 어린 여학생 룸메가 있으면
같이 지내볼까 생각 중이다
다들 혼자 지내지 말라고..
감기 몸살도 낫는 중이고
천천히 나도 힘을 내야겠다
블로그는 전처럼 할 자신도 없고 오래된 친구들 근황을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또 다른 나의 시간을 계획 중이니
*************
타임 스퀘어~
동네에 이런 이쁜 카페가 있다고 알려줘서
가끔가서 쉬고온다
폰에있는 사진들을 인화하고
베타피쉬 이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나갈때도 들어 와서도 우리 왕자랑 잘들 놀았어~~
묻는다
우리 사랑스런 왕자는 별 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을것이고
나를 위로하는 가장 좋았던 말은
좋은 할미 만나서 너무 행복했다고 자랑할거라고...ㅠ
나에게 고양이는 우리 왕자가 처음이고 마지막이다
나중에 할미가 너 만나러 별나라가서 부르면 목소리 기억하고 달려올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