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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한 장

우설나라 2023. 9. 13. 09:15

 

 

꽃잎 한 장

                                                                  우 설

 

바람이 그리도 슬피 울어

그 울음에 나도 서글프니

낮인지 

아님 밤인지

세상에 빛이 안 보이더라

 

내 안에 자라는 이 꽃은

먼 옛날 그대가 부르던 그 피리소리

아니 들린다

아니 들린다

저어봐도.. 그 소리는 맴돌아

나를 서럽게 하네..

 

기다리면 

그 피리소리에

고운 꽃잎 다시 날리나요

 

애달파 소리도 못 내고

밤하늘 별자리 찾아

고운 꽃잎 

대신 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