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품에 안고
이렇게.. 그냥 함께 가요
아무도 그대를 볼 수 없고
아무도 그대를 들을 수 없이..
작고, 아주 이쁜 유리병에
그대를 살포시 담아
내 가슴속 깊이 그대를 품고
함께.. 걸어가요
사랑한다는 말도
그리웠다는 말도
차마.. 하지 못하 채
아무도 몰래
작은 유리병 살포시 쓰다듬고
함께.. 걸어가요
눈이라도 펑펑 쏟아지는 날
조심스레 그대의 이름을
나지막이.. 부릅니다
그대 ..
사랑할 수 있어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고마웠노라..
온몸에 눈이 덮이는 날..
그대를 품에 안고
함께.. 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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