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3일 2018 롱아일랜드 바닷가 )
그대가 있는 바다
우설
그 많은 속울음
다 뱉어내지 못해
아직도
다 뱉어내지 못해
아직도
자박자박 휘청이며
이곳에 옵니다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는 그대라서
이곳에 다시옵니다
하늘이 보입니다
그대의 커다란 손
나를 쓰다듬어 달래줍니다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는 그대라서
이곳에 다시옵니다
하늘이 보입니다
그대의 커다란 손
나를 쓰다듬어 달래줍니다
나의 울음은 이곳
바닷속에
함께 춤을 춥니다
나의 상처
푸른 꽃으로 활짝 피어
눈부시게
흩어지고
그대는 나를 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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