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설의 자작시

11- 그대여 안녕

우설나라 2024. 1. 26. 05:11

 

 

그대여.. 안녕..

 

                                                                   우설  

 

돌아서서 눈물도

돌아서서 미소도

한 잎한 잎

꽃잎이 떨어지던 그

 

비바람 속에

 하늘위로

날아가듯..

한 번만 바라보아 주시길..

애절한 기다림으로

얼음꽃이 만개한 그날..

기다리고..

기다리다

돌아가옵니다..

 

두 팔 가득

그대의 가슴에 안기던 기억..

백년지나

천년지나

이 가슴에 피었던

작은 꽃송이..

모두 다 떨어진들..

잊으리오리까..

 

 얼어버린 꽃을 안고

한겨울

성문 밖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그대여... 안녕

행복하옵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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