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설의 자작시

14- 하루

우설나라 2024. 1. 26. 06:25

( 2018 10월 파이어 아일랜드 )

 

하루

 

                                                                          우설  

 

또르르륵~

따사로운 햇빛이

내 안에

품어 들어와

명치끝이 아릴 만큼

벅차올라

숨 고르기 한다

 

밤별이 키워낸

여린 싹이

살포시

빛줄기에 반짝이면

내 눈동자 가득

대견함에

눈물을 지어내고

 

못다 한

언어의 아쉬움도

힘겨움의 천 길 계단도

이승에서의

나에게 주어진 숙제..

 

밤하늘의

무수한 그리움의 언어..

오늘도 반짝거리는데

 

달을 먹고

별을 먹고

 도화지에

수채화를 그린다

 

나의 언어는

설렘이며

나의 하루는

첫사랑이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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