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설의 자작시

27- 촛불

우설나라 2024. 2. 9. 09:30

 

 

촛 불

 

                                                           우 설   

 

 

오늘도

작은 촛불을 밝히고

눈을 감습니다

 

파도치는

이 세상의 모든 소리는

작은 촛불 안에 잠재우고

 

온화한

아버지의 미소만이

지쳐있는

나의 어깨에 다가옵니다

 

또르르..

세상의 욕심이 뜨거움의 구슬 되어

흐릅니다..

내속의 눈물은

밤새 타오르는 촛불에도

태우지 못하고

 

오늘밤도

아버지의 토닥임에

안 기워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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