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우설 혼자 걷던 그 사막길도 혼자 바라보던 달무리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추억일 거라.. 바보같이 믿었던 그 시간조차 나는 버거운 짐을 지고 보내야 했다 차곡차곡 나의 머리에 꼬깃꼬깃 나의 주머니에 서러운 신음소리 삼키던 것은 나를 위한 마지막 자존심... 또 다른 보상으로 눈물을 쓸어 담고 아름다운 치자꽃 같은 나의 젊음, 허드슨강에 흘러가고... 치열하던 모든 것에서 손을 내려놓고 어깨에 매였던 짐도 내리고 이제는 꺼이꺼이 울 수 있다 내 나이 50대가 되어서.. 그리도 그리던 50대가 되어서.. 보이지 않던 꽃들도 화사하게 향기를 품어내고 바람에 불어대는 나뭇잎도 나를 보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지나온 나의 삶은 어여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