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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나의 노래

나의 노래 우설 혼자 걷던 그 사막길도 혼자 바라보던 달무리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추억일 거라.. 바보같이 믿었던 그 시간조차 나는 버거운 짐을 지고 보내야 했다 차곡차곡 나의 머리에 꼬깃꼬깃 나의 주머니에 서러운 신음소리 삼키던 것은 나를 위한 마지막 자존심... 또 다른 보상으로 눈물을 쓸어 담고 아름다운 치자꽃 같은 나의 젊음, 허드슨강에 흘러가고... 치열하던 모든 것에서 손을 내려놓고 어깨에 매였던 짐도 내리고 이제는 꺼이꺼이 울 수 있다 내 나이 50대가 되어서.. 그리도 그리던 50대가 되어서.. 보이지 않던 꽃들도 화사하게 향기를 품어내고 바람에 불어대는 나뭇잎도 나를 보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지나온 나의 삶은 어여쁘다고..

우설의 자작시 2024.02.02

20- 보이지 않는 나

보이지 않는 나.. 우설 하늘로 오르고 싶어 나의 이야기 하늘에 그렸다.. ​ 영혼의 손끝으로 나무의 잔가지에 바람을 그리고 울음의 소리들을 하늘에 그렸다 ​ 그대의 속삭임을 그려넣고 나의 설움을 색칠했다 ​ 밤하늘의 별 이야기 나무의 포근함 위에 잠들어 잔가지의 두려움도 커다란 나무는 달래준다 ​ 모두들... 화려한 나무들에게 달려가고 ​ 길고 긴 슬픔도 지쳐가는 설움도 말없이 사각거리는 이곳에 남아있다.. ​ 힘겹게 피어내는 꽃잎 한 장.. 나의 나무를 누가 알아볼까.. ​ 보이지 않는 나!~ 하늘로 오르고 싶어 나의 이야기 하늘에 그렸다.. ​ 영혼의 손끝으로 나무의 잔가지에 바람을 그리고 울음의 소리들을 하늘에 그렸다 ​ 그대의 속삭임을 그려넣고 나의 설움을 색칠했다 ​ 밤하늘의 별 이야기 나무의..

우설의 자작시 2024.02.01

19- 눈물

눈 물 우설 가끔 살다가 내가 안 보인다 ​ 내 안에 쌓아 두었던 작은 돌멩이들이 소리 없이 바스러져 가루로 날리는 날 ​ 아무것도 보이지도 아무것도 들리지도 숨쉬기도 버거운 날 그런 날 ​ 내 안에 가시처럼 박혀있는 그 수많은 돌멩이 ​ 토악질하듯 나무를 끌어안고 ​ 하늘을 보고 뿌리째 뽑힐듯 울음을 땅속에서 끌어낸다 ​ 뽑혀나간 나무의 자리 난 쑥부쟁이 한 움큼 심어놓고 깊은 잠을 잔다

우설의 자작시 2024.02.01

18- 비 오는시간

비오는 시간 - 『우설 김미숙』- 내가 태어나서 처음 비를 사랑한것은 정확히 7살때였다 친구집에서 놀다가 집에가는 길인듯.. 비가와서 처마밑에 기대였는데.. 비가 그칠듯 하더니 똑똑...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그것이 왜그리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는지.. 지금도 이 나이에도 잊혀지지않고 나의 가슴에 새겨져서 이리도 비만오면 울렁이는가보다 그 뒤로도 교복입고 학교가는길도 무언가 생각하고 싶으면 비오는날 우산은 손에들고 비를맞고 학교에가서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 늘상 양호실 단골환자인데 다들 걱정했지만 나를 말릴수 없었다 저녁노을을 사랑한것도 7살 나이였다 우리 옆집은 마당에 커다란 버드나무가 멋지게 서있는데 어느날 그 버드나무 가지사이로 노을빛이 선홍색으로 빛이나는것이다 난.. 어린나이에 눈물을 흘렸다 눈을 ..

우설의 자작시 2024.02.01

16- 그대여 안녕...

그대여 안녕... 우설 ​ 돌아서서 눈물도 돌아서서 미소도 한잎한잎 꽃잎이 떨어지던 그 날. ​ 비 바람속에 하늘 위로 날아가듯.. 한번만 바라보아 주시길... ​ 애절한 기다림으로 얼음꽃이 만개한 그 날.. 기다리고.. 기다리다 돌아가옵니다.. ​ 두팔가득 그대의 가슴에 안기던 기억 백년지나 천년지나 이 가슴에 피었던 작은 꽃송이.. 모두다 떨어진들.. 잊으리오리까.. ​ 얼어버린 꽃을안고 한겨울 성문 밖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 그대여...안녕

우설의 자작시 2024.02.01

552- 복사 댓글 사양합니다~!!

제 블로그 화면에도 복사글은 삭제한다고 올렸습니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갑자기 블로그가 이상해졌어요 복사글이 너무 많이 달리는데 어떤 댓글은 저절로 삭제한다고 나오고 어떤 댓글은 쓰레기 통으로 들어가고 어떤 댓글은 ( 거의 ) 비밀댓글로 올려집니다 내용은 자기 방으로 와 달라는 내용이고 왜 그런 복사 댓글이 비밀로 올려지는지 알 수 없어서 질문합니다 제발 복사글을 비공개로 올려주지 말아 주세요 하루에도 지우느라 바쁘네요 안되면 전처럼 친구 블로그로 포스팅 올려야 할 것 같아요 모두 볼수있는 시를 올리면서 가려야하니... 2월입니다 모두 편안하세요~ 감사합니다

나의 이야기 2024.02.01

15- 겨울 사랑

( 2018 1월 나약비치 허든슨 강 ) 겨울사랑 우설 파리한 나뭇잎이 하늘로 올라가니 두 손 펼쳐 들고 꼬옥.. 안아줍니다 하늘이 열리고 그대의 미소가 보입니다 동동거리던 새들의 날개가 솟구치니 두 손 활짝 열어 꼬옥.. 안아줍니다 바다가 열리고 나 그대의 미소가 보입니다 하늘에서 눈물이 내립니다 멍들어서 가슴 아파서.. 온통 푸르른 그 바다에 눈물이 내립니다 포근한 눈물이 하늘이 열리고 바다가 열리고.. 그대에게 달려가는 내 마음에는 폭설로 가득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대........

우설의 자작시 2024.01.26

14- 하루

( 2018 10월 파이어 아일랜드 ) 하루 우설 또르르륵~ 따사로운 햇빛이 내 안에 품어 들어와 명치끝이 아릴 만큼 벅차올라 숨 고르기 한다 밤별이 키워낸 여린 싹이 살포시 빛줄기에 반짝이면 내 눈동자 가득 대견함에 눈물을 지어내고 못다 한 언어의 아쉬움도 힘겨움의 천 길 계단도 이승에서의 나에게 주어진 숙제.. 밤하늘의 무수한 그리움의 언어.. 오늘도 반짝거리는데 달을 먹고 별을 먹고 도화지에 수채화를 그린다 나의 언어는 설렘이며 나의 하루는 첫사랑이라고 * *

우설의 자작시 2024.01.26